시민사회프로그램은 2013년도부터 주요한 연구 주제로서 마을이라는 풀뿌리 차원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사회적 경제활동에 주목하여, 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경제활동의 지속가능성의 요인을 밝혀내고자 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본 연구는 전지구적 차원의 사회적 양극화라는 거시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미시적 맥락에서 찾고자 하는 시민사회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문제 의식과 긴밀하게 맞닿아있다.
본 연구(지역기반 사회적경제 활동 연구조사)의 목적은 오늘날 한국 시민사회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풀뿌리 단위의 마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보고 이 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실험들-사회적 경제활동-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에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사회적 경제활동의 구현장소로서 한국 사회의 마을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가?
-이러한 비교맥락에서 사회적 경제활동의 플랫폼으로 마을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마을 공동체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마을 사람들이 신뢰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공생, 연대, 자립 등의 사회적 가치는 어떻게 체득되는가 등에 대한 올바른 답을 찾는 것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적합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연구가 아닐 수 없다.
본 연구조사는 지역 공동체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7개 권역(서울,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강원 그리고 제주)의 19개 지역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지역과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활동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을 방문하고 주요 행위자들을 인터뷰하는 정성적인 질적 연구를 수행한다. 인터뷰 대상자는 주로 지역 협동조합이사장, 이사, 직원, 중간지원센터 책임자, 귀농 귀촌자, 지역 활동가,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 도서관장, 지역신문 편집국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과 같이 지역 사회적경제 활동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16년은 서울과 경기의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연구를 수행하였다.
2016년 5월 26일 시민사회프로그램 연구진은 충남 아산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동을 조사하고자 해당 지역을 방문하였다.
먼저 아산시 인주면에 위치한 공세리 마을을 방문하여 마을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 활동을 펼치는 공세리마을협동조합의 김미화 사무국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아산 공세리 마을 현장사진
[사진] 공세리마을 공세리성당
이어 연구진은 아산제터먹이 사회적협동조합을 방문해 제터먹이 협동조합의 윤용진 상무와 인터뷰를 가졌다. 제터먹이 사회적협동조합은 생산과 소비를 지역 내에서 해결하는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농촌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제터먹이 협동조합 윤용진 상무와 협동조합 현장 사진
공세리 마을협동조합과 제터먹이 사회적협동조합 활동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기반 사회적경제 활동이 지역 공동체 회복과 연대적 경제 활동의 활성화에 갖는 긍정적 함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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