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의 연구원들이 참여한 두 단행본이 2024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되었다.
『시민사회운동의 미래는 있는가 – 성찰적 비판과 실천적 과제』는 시민사회프로그램 책임연구원 임현진과 공동연구원 공석기가 집필에 참여한 단행본으로, 한국 시민사회운동의 현황과 전망을 탐구한 결과물이다. 세 명의 저자가 각기 다른 관점으로 시민사회운동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 책에서 눈여겨볼 점은 한국 최초로 ‘집단분석방법론’을 적용해 시민사회 운동의 당사자들과 주요 세력 간의 대화와 토론을 유도하며 사회 운동의 방향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집단분석은 정부, 기업, 시민사회, MZ세대 등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창조적 선순환을 추구하는 방법론이다. 연구팀은 시민사회운동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과제를 제시하며, MZ세대의 참여와 디지털 사회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포함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 책이 한국 시민사회운동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다문화시민교육 – 세계시민을 위한 교육적 탐색』은 시민사회프로그램 산하 돌봄민주주의연구의 공동연구원 이로미가 집필에 참여한 단행본이며, 다문화사회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적 접근을 다룬다. 다문화시민교육은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단순한 이주민의 이해를 넘어, 글로벌 시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을 강조한다.
저자들은 한국 사회의 이주민을 포함한 다양한 소수자 집단을 분석하고, 다문화시민교육이 공존을 위한 생활양식과 참여를 중시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부모의 역할을 언급하며, 부모가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먼저 증진시키고 자녀에게 ‘행동하는 다문화’를 교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한국 사회의 인종과 문화적 다양성 증가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편견에 대한 성찰을 통해 다문화시민교육의 한계와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두 책은 각각 시민사회운동과 다문화교육 분야에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시민사회운동의 미래에 대한 성찰과 실천적 제안, 그리고 다문화사회에서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는 교육적 접근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