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중앙 기획연재 ‘리셋 코리아-마을이 답이다’(6)] 전 지구적 차원의 풀뿌리민주주의 첨병

시민사회프로그램의 임현진 디렉터와 공석기 연구원은 단행본 ‘주민과 시민사이’에서 살펴보았던 다양한 지역공동체/사회적경제 사례를 집약하여 월간중앙 ‘리셋 코리아-마을이 답이다.’ 연재를 기획한다. 본 시리즈는 신뢰, 혁신, 리더십, 학습 등 매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공동체/사회적경제 실천 사례를 연결시켜 주민을 넘어선 시민의 성장과 시민사회의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들의 문제의식은 중앙일보의 2017년 키워드인 ‘Reset Korea’와 연계하여, 리셋 코리아의 실천적 과제와 해답을 지역 공동체에서 찾고자 한다. 총 10회의 기획 연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와 풀뿌리부터의 변화를 발굴하고 이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를 구체적인 내용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기획연재의 여섯 번째 시리즈의 제목은 “공정무역, 마을에서 세계를 발견하다:전 지구적 차원의 풀뿌리민주주의 첨병”이다. 본 시리즈는 지역과 세계를 동시에 상상할 수 있는 ‘풀뿌리 세계시민’이 필요한 이유를 강조하며, 생산자에게 마땅한 가치를 지불하고 신뢰를 거래하는 공정무역활동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한국에서도 선구적인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정거래 마을을 세우고 주민들을 교육하는 데 앞장서 왔는데 이 중 성북구와 금천구의 공정무역 활동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공정무역 마을로 선정되고 시장을 키우는 게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의 선도 혹은 견인 역할과 함께 지속가능한 전략을 고민할 때다. 이를 위해 풀뿌리 주민 속에서 공정무역 가치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이고 그 가치를 체화하는 실천적 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 중 일부

▎공정무역은 소비자 권리를 넘어 생산자와의 공존을 지향한다. 돌담길을 감싸고 열린 좌판에서 시민들이 공정무역 제품을 살피고 있다. (사진출처: 공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