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and East Asian Responses” (ASPOS-SNUAC 공동학술회의)
일시: 2020년 11월 13일
장소: 온라인(Zoom)
[임현진 교수]
“Asia Amid COVID-19: Lessons from South Korea,” ASPOS-SNUAC Civil Society Program, COVID-19 and East Asian Responses (Keynote Speech)
[공석기 박사]
“Civic Engagement in K-Quarantine Responses to the COVID-19: Challenges to Korean Civil Society” (발표)
2020년 11월 13일, “코로나-19와 동아시아 국가의 대응 (COVID-19 and East Asian Responses)”이라는 주제로 제 11차 일본정치사회학회와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 공동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되었다. 올해는 일본 규슈대학교에서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Zoom 온라인 회의로 진행되었다.
아시아연구소 창립소장이자 시민사회 프로그램 디렉터인 임현진 교수와 일본 정치사회학회 명예회장인 니이카와 도시샤대학교 교수가 주제 강연을 맡았다. 임현진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아시아 각국이 아픈 경험을 통해 얻는 교훈과 향후 과제를 제시하였다. 니이카와 교수는 일본 사례에 초점을 맞추면서 각국의 위험거버넌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원인을 소개하였다.
이후 이어진 두 개의 세션에서는 동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 19 대응과정 및 협력체계에 대한 도전 및 향후 과제가 발표되었다. 구체적인 주제로는 코로나19에 대응과정에 대한 한중일 비교, 동남아 지역 국가의 대응 특징, 권위주의 국가의 귀환에 대한 우려 분석, 한국 시민사회의 코로나19 대응과정에 대한 심층 분석 그리고 필리핀 정부의 팬데믹에 대한 규율 및 통제방식이 소개되었다. 아직도 코로나19가 진행 중이며 제2 혹은 3차 대유행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가의 위기관리에 대해 한 국가의 성패를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임이 강조되었다. 팬데믹은 그 자체가 일국체제에서 극복하기 어려운 현상이기에 지역 단위의 협력체제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였다.
각각의 발표주제와 발표자 정보는 아래와 같다.
- Tatsuro Niikawa (Professor, Doshisha University, Japan), “Risk Governance in East Asia: Public Policy and Private Action to COVID-19”
- Hyun-Chin Lim (Professor Emeritus, SNU; Founding Director of SNUAC), “Asia amid COVID-19: Lessons and Tasks”
- Toru Oga (Associate Professor Kyushu University, Japan), “Examining Myth of the Authoritarian Advantage in East Asia: Does the Government Stringency rely on the political institution or Political Capital?”
- Ik-Ki Kim (Former Xin’ao International outstanding professor, Renmin University of China), “Different Patterns of Responses to the COVID-19 in China, Korea and Japan”
- James Gomez (Regional Director, Asia Centre, Thailand), “COVID-19 and Southeast Asia: Key Political Trends”
- Aysun Uyar Makibayashi (Associate Professor, Doshisha University, Japan), “Regional Responses to Covid-19 and Potentials for Further International Cooperation at Regional Level”
- Suk-Ki Kong (Research Professor, SNUAC), “Civic Engagement in K-Quarantine Responses to the COVID-19: Challenges to Korean Civil Society”
- Benjamin San Jose (Assistant Professor, Ateneo de Manila University, the Philippines), “The Philippines’ Covid Response: Challenges of Curbing a Pandemic while Managing the Return of its Migrant Workers”
특별히 종합세션의 좌장을 맡은 정홍익 서울대 명예교수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면서 동아시아가 마주한 도전과제를 공동으로 대처하자고 강조하였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동아시아 정치 사회학자를 중심으로 진행한 코로나-19에 대한 공동연구의 첫 출발점이다. 이후에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와 학술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코로나-19는 준비되지 않은 팬데믹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문가의 부재, 사전경험의 부재 혹은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자그만 바이러스는 전지구화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건강을 비롯해 사회, 경제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여파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고 누구에게나 피해를 주고 있지만 계층에 따라 그 강도는 차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팬데믹에 대한 대응과정에서 개인주의, 집단주의 등의 문화적 특성이 중요하게 작동하고 있다. 또한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시민사회의 협력과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별히 한국사회는 K-방역의 상찬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는 자연에 대해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성장과 발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으며 달려온 우리 삶의 태도와 방식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이 강제적으로 주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