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한국 시민사회단체 위기에 대한 성찰적 비판과 실천적 과제

일시: 2024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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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 시민단체 위기, 개방적 ‘가벼운 공동체’로 넘을까: 성찰과비전시민사회포럼 “시민사회운동 실험 필요”

작성: 박병수 기자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마이크 잡은 이)가 27일 오후 서울 동승동 흥사단 강당에서 ‘시민사회 위기로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성찰과비전시민사회포럼’에 좌장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성찰과비전시민사회포럼 제공

중견 시민사회활동가들의 네트워크인 ‘성찰과비전시민사회포럼’이 27일 오후 서울 동숭동 흥사단강당에서 ‘시민사회 위기론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흥사단, 거버넌스센터와 공동으로 ‘지속가능하고 강한 시민사회운동,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큰 주제로 열리는 연속기획의 첫 토론회다.

공석기 교수(서울대아시아연구소)는 ‘한국 시민단체 위기에 대한 성찰적 비판과 실천적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시민사회단체가 정체성과 소속감, 연대활동 감소, 전문가 참여 축소 등 내적 요인과 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도래 등 외부 요인에 맞물려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풀뿌리 시민사회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진퇴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가벼운 공동체’의 실험을 제안하며, 구성원들이 상호 소통과 이해,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진정한 풀뿌리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서정훈 더강한시민사회연구소장은 ‘시민사회운동의 위기요인 고찰’이란 발제에서 “시민사회운동이 위기를 넘어 쇠락하고 있고 이제 쇠퇴라는 절체절명의 시간을 마주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 지 오래됐다”며 “그럼에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극복하려는 자기혁신 등의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짚었다.

그는 시민사회를 새롭게 되살릴 요인으로 공공성과 신뢰성, 자립성, 운동성, 전문성의 회복을 꼽은 뒤 “더는 자기 기반을 갖추지 않고 선한 마음에만 의존하는 시민활동이 주도적일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 발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