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프로그램은 2016년 12월 6일 아시아연구소 303호에서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사회학과(Department of Sociology)의 Paul Chang교수를 모시고 특별 강연을 개최하였다. Paul Chang 교수는 “The Structure of Protest Cycles: Contagion and Cohesion in South Korea’s Democracy Movement”의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sdfgsdfg

IMG_0118

 

IMG_0138

 

[사진 1, 2] Paul Chang 교수의 강연 장면

 강연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었다. 강연의 전반부는 박정희 시대의 민주화운동의 주기를 분석하며 저항운동의 양상 변화를 살펴보았다. 기존의 사회운동 연구들은 운동의 양적인 총합으로 저항운동의 주기를 분석하지만, Chang은 운동의 지리적 포괄성, 이후 다른 운동에게 주는 영향력, 사회적 반향 등 다른 저항 운동 간의 연결 관계에 주목하여 민주화운동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강연의 후반부는 한국의 민주화운동 간의 연결(link) 관계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Chang 교수는 저항 운동 네트워크(protest events networks) 개념을 적용하여 특정 사건이 네트워크 노드(network nodes)이자 연결고리(operational link)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에 주목했다. Chang은 기존 사회운동 연구의 방법론적 한계를 비판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서 네트워크 중심 접근법을 제시하였다. Chang은 네트워크 중심의 접근을 통해 단순히 저항운동이 강화되고 약화되는지의 경향을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떻게 저항 운동의 확산되고 축소되는지를 살펴볼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다.  더불어, 네트워크 중심의 연구 방법은 단선의 운동 주기 아래에 있는 저항운동 사건 간의 연결 및 영향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는 의의도 있다.

네트워크 중심의 한국의 70년대 민주화운동을 분석한 결과 Chang 교수는 민청학련 사건(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을 주요한 민주화 운동의 사건으로 꼽았다. Chang에 따르면, 민청사건은 다른 저항운동 사건을 연결하는 일종의 브로커 역할을 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인식되며 평가된다. 민청사건 이후 민주화운동을 이끄는 운동 주체는 학생, 언론인, 기독인 등으로 다양화되었으며, 운동 주체들이 저항운동에 사용하는 전략과 운동 과정에서 다루는 이슈도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한국의 민주화운동사에 주목할 만한 사건으로 보인다.

 

IMG_0113 IMG_0114 IMG_0117 Paul Chang 특별강연

 

[사진3, 4, 5, 6]  강연 후 토론 세션

 

Chang의 민주화운동 연구는 7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의 내용적 의의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사회운동에 대한 대안적 방법론이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시민사회프로그램은 향후 한국 시민사회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 특별강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시민사회 관련 연구 역량을 심화시키는 한편, 글로벌 차원의 학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할 것이다.

 

Paul Chang 교수 특별강연 관련 문의 및 발표자료 요청은 유지연 조교(02-880-2875, bluechicago1222@snu.ac.kr)에게 문의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