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프로그램의 임현진 디렉터와 공석기 연구원은 단행본 ‘주민과 시민사이’에서 살펴보았던 다양한 지역공동체/사회적경제 사례를 집약하여 월간중앙 ‘리셋 코리아-마을이 답이다.’ 연재를 기획한다. 본 시리즈는 신뢰, 혁신, 리더십, 학습 등 매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공동체/사회적경제 실천 사례를 연결시켜 주민을 넘어선 시민의 성장과 시민사회의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들의 문제의식은 중앙일보의 2017년 키워드인 ‘Reset Korea’와 연계하여, 리셋 코리아의 실천적 과제와 해답을 지역 공동체에서 찾고자 한다. 총 10회의 기획 연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와 풀뿌리부터의 변화를 발굴하고 이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를 구체적인 내용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2017년 대한민국의 봄. ‘리셋 코리아(Reset Korea)’가 화두다. 직면한 현실에 분노하거나 절망하는 대신 미래지향적으로 승화하자는 혁명적 발상이다. 그러나 ‘리셋’은 제도 개혁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사람이 문제’다. 진보와 보수의 개념도 차후다. 대안으로 다시 지역공동체의 사회적경제를 살펴본다. 월간중앙이 이번 호부터 ‘리셋 코리아-마을이 답이다’를 새로 연재하는 이유다. 오랫동안 지역공동체에 주목했던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공석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가 탐욕을 넘어 공동체정신의 회복에서 ‘리셋 코리아’의 가능성을 찾아본다. _ 편집자

 

기획연재의 첫 번째 시리즈의 제목은 “주민’에서 ‘시민’으로: 일본 미야자키(宮崎) 아야(綾) 마을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다.”이다.  오늘날 치열한 경쟁사회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역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제시된다. 저자는 한국사회가 ‘주민’을 넘어 ‘시민’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찾고자, 가난한 시골 농촌에서 지속가능한 도농복합형 지역공동체를 이뤄 윤택한 지역으로 변모한 일본 규슈(九州) 미야자키(宮崎)현 아야(綾)정 사례를 탐구하였다.

 

▎아야 마을 하야카와(早川)농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농업철학을 관철하기 위해 고집스럽게 유기농법을 유지한다. (출처: 공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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