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 프로그램과 도요대학교 글로벌 혁신 센터 공동 특강 시리즈의 두 번째 발표 “Creative Public Space Design in Japan under COVID-19 – New Life, Old Habits? Cities after COVID-19 A Case for Tokyo, Japan”가 5월 22일 온라인을 통해 개최되었다. 도요대학교의 IMAMURA 교수가 진행한 이번 특강에는 2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였고, 강의 후 다양한 질문으로 풍성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강의는 창의적인 공적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한 GINOS(Department of Global Innovation Studies)의 도전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먼저 IMAMURA 교수는 Charles Landry의 저서 <The Creative City>를 통해 도시를 창조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데 있어 요구되는 인적 특성에 대해 논하였다. IMAMURA 교수는 일본 청년들이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장하고 지구적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배움의 환경이 제공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공적 공간(Public Space)의 개념에 대해 IMAMURA 교수는 물리적으로 가깝고 경계 지어진 관계를 제공하는 Place와 구분되는, 물리적으로 멀고 비개인적이며 유동적인 관계를 제공하는 Space 의미를 설명하고, Public의 의미가 유럽과 일본에서 각기 다르게 이해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IMAMURA 교수는 GIC에서 조사한 혁신 지표 순위의 의미를 해석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인적 자원 부문(Human Power)에서 싱가포르, 미국, 독일, 중국에 비해 크게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유럽과 일본은 노동시장의 구조, 의사결정 모델, 조직 내 갈등 해결 방식 등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적 자원 관리에 대해 일본 사회가 갖는 어려움이 논해졌다. IMAMURA 교수는 다시 <The Creative City>에서 다루어진 창조적 환경의 특성을 소개하였는데, 창조적 환경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발명이 공유될 수 있는 흐름이 만들어지는 공간이고, 다양한 창조적 행위자들이 세계시민적인 맥락에서 개방적인 태도로 상호작용하며 아이디어와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해내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상호연결망 속에서 신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 역시 강조되었다. 또한 창조적 환경의 조건으로서 공공 이익을 추구하는 유럽의 사회적 서비스와 함께 스웨덴과 네덜란드의 시민 교육 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적 혁신 작업, 혁신 생태계, 디자인 사고과정(Design Thinking Process), 산업화 사회와 정보화 사회를 뒤이을 Society 5.0과 디지털 사회로의 변환 등의 개념도 논해졌다. 마지막으로 IMAMURA 교수는 COVID-19 이후 요구되는 공간적 변화에 따른 건축 모델들을 소개하며 강의를 마무리하였다.

강의가 끝난 뒤 도요대학교의 교수 및 연구진과 학생들은 일본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환경 조성과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해 요구되는 것들과, 인적 자원 관리에 있어 한국과의 비교 등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기하였다. 이번 강의는 COVID-19 이후 창조적 도시를 조성하고자 하는 일본 사회의 문제의식과 노력을 통해 창조성과 혁신, 시민 역량과 인적 자원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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