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프로그램 2023 <아시아 시민사회 워크숍 시리즈 2>

주제: The COVID pandemic and changes to migrant experience in central tokyo

발표자: Tetsuo Mizukami (Rikkyo University in Japan)

토론: 김익기(전 동국대학교 교수), 장원호(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일시 및 장소: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센터 303호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은 2023년 아시아시민사회 워크숍 시리즈의 일환으로 4월 21일 아시아연구센터 303호에서 2023시민사회프로그램 워크숍 시리즈 2를 진행하였다. 임현진 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2023년 첫 번째 워크숍의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의 발표는 일본 릿쿄대학교의 테츠오 미주카미 교수가 <The COVID pandemic and changes to migrant experience in central tokyo>에 대한 주제로 진행하였다.

미주카미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의 삶의 변화에 대하여 발표를 시작했다. 지난 5년 간 국가 간 인구이동은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작스럽게 중단되었는데, 이는 팬데믹 현상뿐만 아니라, 온라인 미팅이나 워케이션과 같은 업무 방식의 변화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어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인구 이동 추이를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발표가 코로나 이후 사회 변화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으로 발표를 마쳤다.

이후 지정토론에서 전 동국대학교 교수인 김익기 교수는 미주카미 교수의 부총장 임명을 축하하면서 토론에 대한 감상을 나눴다. 가장 먼저 발표자료와 관련하여 중국인들은 한국에서도 대림, 가리봉동, 신도림 등의 지역에 중국 커뮤니티를 조성하기도 하고, 한국인들 역시 해외에서 코리아 타운을 조성하여 살고 있다고 하였다. 이런 점들을 비교하여 조사하는 것에 대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민자 집단 내에서도 직업 특성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였을 텐데 각자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에 대하여 궁금해하였다. 마지막으로 팬데믹의 영향이 일본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의 영향과 비교 연구를 할 수 있겠다고 말하며 의견 제시를 마쳤다.

토론자로 참석한 서울시립대학교 장원호 교수는 워케이션에 대하여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중요한 토픽이라고 말하며, 일본에서 워케이션이 얼마나 활성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였다. 또한 미주카미 교수의 발표 중 혁명적인 사회 변화인 뉴사이언스에 대해 공감 표하는 한편, MZ 세대와 같은 다른 형태의 세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세대에 대한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였다. 특히 새로운 세대를 각 문화 별로 비교해 볼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토론을 마친 후 질의응답 시간에 워크숍에 참여한 이민정책연구원 소속 장주영 부연구위원은 먼저 일본 지역 정부가 매우 세심하게 인앤아웃 인구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발표에 대한 감상을 나눴다. 한국의 경우 국내에서 대도시로 들어가는 인구가 많고, 대도시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는 외국인 유입이 늘어나면서 그들을 위한 정책들을 만들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에서는 지역정부가 코로나 이후 자체적으로 특색있는 이민 정책을 만들고 있는가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미주카미 교수는 일본에서는 ‘이민 정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일본에 외국인이 거주하면 이민자격을 주지 않지만, 그들의 자녀들이 일본에서 자라면 자격을 주기 때문에 가족 내에 분리가 일어나 또다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석기 연구원은 코로나의19의 영향을 궁금해하였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중국을 향한 혐오 문제가 있었는데 일본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미주카미 교수는 일본 도교의 이케부쿠로 지역에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커뮤니티가 조성되어 확장하고 있었으나 다른 일본 지역사회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코로나 19 이후 대중매체에서 집중보도 하자 약간의 혐오감이 조성되어 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답하였다.

이렇듯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이 일본 이민 경험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에 이어 여러 의견들을 나누는 것을 끝으로 이번 워크숍의 막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