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프로그램 2023 <아시아 시민사회 워크숍 시리즈 1>

주제 : Korea-Japan Social Innovation Joint Workshop

일시 및 장소: 2023년 3월 9일~11일 목~토요일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부터 도시샤대학교 사회혁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시민사회, 사회혁신, 그리고 지역공동체’관련하여 공동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진행하였다. 시민사회프로그램의 공석기 연구원과 도시샤대학교의 니이카와 교수가 각각 연구책임자로 관련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방법론, 사례연구 그리고 현지조사를 진행하였다. 2022년 여름부터 코로나-19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비대면 활동으로 대면연구협력으로 전환하면서 시민사회프로그램 연구팀(공석기, 조원지, 조은미)가 8월 22-24 일본 교토를 방문하여 워크숍과 현지 조사를 진행하였다. 2023년 3월 9-11일에는 니이이카와(T. Niikawa) 교수를 비롯한 일본학자 7명이 서울과 완주/전주를 방문하면서 3차례의 워크숍과 현지방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3일간의 워크숍과 현지 방문조사를 통해서 풍성한 상호토론과 공동연구 주제를 발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보다 자세한 워크숍 및 현지조사 프로그램은 아래 내용을 참조하기 바람)

시민사회 프로그램디렉터 임현진 서울대 아연 창립소장께서 환영 및 개회사를 통해 시민사회, 사회혁신 그리고 지역공동체 관련한 한일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언급하시며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강조했다. 니이카와 교수의 기조발제와 하토리 교수와 다니구치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별히 하토리(A. Hattori) 교수는 지난 20년간의 일본의 사회적기업의 성장과정을 일본 사회적경제 사례집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그 발전가능성을 전망하였다. 일본의 사회적경제가 확장되고 있으며, 중간지원조직도 성장하였다. 한국과 유사하게 젊은 세대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지원도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민관협력 사례가 증가하며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주목된다. 토론에서는 한일 비교연구 주제로서 정부지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이른바 보조금 딜레마의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사회적 경제가 어떻게 대응 및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향후 공동연구할 것을 공석기 연구원이 제안하였다.

둘째날은 전북 완주와 전주지역의 사회적경제 활동을 현지방문 조사를 진행하였고, “지방 인구감소와 지방회생”과 관련하여 발표와 토론이 진행하였다. 일본 학자들은 완주 소셜굿즈센터를 방문하고 그 활동을 듣고 다양한 사회혁신 실험에 대해 주목하였다. 이효진 완주소셜굿즈 센터장은 발표를 통해 완주군에서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지역의 순환경제 및 사회적 경제활동을 소개하였다. 그 사례로 로컬푸드, 사회적농업, 로컬 거버넌스 그리고 소셜굿즈 상품 개발 및 온라인 상품판매까지 다양하게 소개하였다. (※ 좀 더 자세한 내용 발표자료 참조)

소셜굿즈센터 발표와 센터 방문을 마치고, 다정다감협동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장애인 고용)과 사회적농장 ‘더불어해 봄’을 방문하였고, 그리고 마지막 전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로컬푸드 판매장인 ‘전북삼락로컬마켓’을 방문하여 담당자 인터뷰와 직접 생산물을 구입하였다.

전주대에서 가진 2차 워크숍에 주목할 만한 발표는 주냐 사노(Junya Sano) 교수의 가미야마 지역 재생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이다. 한국에 잘 알려진 가미야마 프로젝트가 그 동안 외부 젊은 세대의 이주에 초점을 맞춘 사회적 경제활동이라면 이제는 지역특색에 맞는 일자리 창출과 젊은 세대의 디지털 교육을 연결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즉, 대학을 2023년 4월에 시작하게 된 것이다. 사노 교수는 이 지역 출신으로 애향심을 가지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다 이제는 직접 그 대학으로 옮겨 학생들을 사회적사업가로 육성하는 교육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 연구진들은 이 흥미로운 소식을 듣고 2024년 일본 현지 방문조사는 가미야마 지역에서 진행할 것을 일본연구진에게 요청하였다.

3월 11일 마지막 현지 방문 및 워크숍은 서울시 여의도 샛강에 위치한 한강사회적협동조합에서 가졌다. 조은미 한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일본 연구자들을 풍성한 점심으로 환영해 주었고, 한강협동조합의 다양한 활동-생태계보호와 인문학 그리고 한강 탐사 그리고 지역여행 등-을 소개하였다. 마지막 워크숍 주제가 “지역발전과 투어리즘”이기에 현장 방문에서 다양한 함의를 찾을 수 있었다. 특별히 도시샤대학의 준코 오와다 (J. Owada) 교수의 교토 비와호 (Biwa Lake) 사례발표는 한강 생태계 보호와 지역 투어리즘과 많은 유사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태계 보호, 인문학 그리고 지역 투어리즘 관련해서 향후 꾸준히 협력연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번 워크숍 시리즈와 현지 방문 조사는 그 동안 비대면연구로 제한된 연구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시민사회 프로그램의 공동연구원(공석기, 김영춘, 김태균, 김진희, 이로미, 조원지)이 각자의 연구주제와 관련해 일본 연구자들의 후속연구를 모색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발표자료 문의 : skong@snu.ac.kr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 공석기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