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프로그램 <2023 SNUAC-ASPOS Annual International Conference>
주제: Digital Globalization and Its Undqual Impacts on East Asia: Platform Economy, Migration, and Democracy
일시 및 장소: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2023년 10월 27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시민사회 프로그램 <2023 SNUAC-ASPOS Annual International Conference>가 개최되었다. 한국과 일본, 대만, 몽골의 학자 26명이 참여한 본 행사는 디지털 세계화가 동아시아의 플랫폼 경제와 이주,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Keynote Session을 담당한 고려대학교 임혁백 교수는 COVID-19 이후 동아시아 정치‧경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다양한 분야를 다루게 될 본 컨퍼런스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Senshu 대학교 Hiroo Harada 교수는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뚜렷해진 21세기의 정치‧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동아시아 사회학적 논의를 다루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본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를 관통하는 내용을 다룬 Keynote Session 이후, 참석자들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아시아연구소 중앙에 위치한 한국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에 감탄하며, 즐겁게 촬영에 임하였다. 사진 촬영 후 참여자들은 Keynote Session에서 다룬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이어질 Session I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COVID-19 팬데믹 이후 동아시아의 플랫폼 경제와 사회적 불평등을 다루었다. Session I의 사회자인 Doshisha 대학교 Tatsuro Niikawa 교수는 시민사회와 민주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루게 될 본 세션에서의 논의를 통해 변화하는 동아시아의 사회적 변화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하였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공석기 박사와 임현진 교수는 “Tug of War Between Algocracy and Democratic Citizenship”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발표에 나선 공석기 박사는 COVID-19 이후,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발달한 알고리즘과 플랫폼이 시민사회와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어서 National Cheongchi University의 Kimman Chan 교수는 홍콩 민주화운동과 지역 사회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였다. 또한, 한국 독자들을 위해 본 컨퍼런스에서 다룬 민주화와 우산혁명에 관한 내용을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설명하기도 하였다.
(관련 기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3056,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3112)
비대면으로 참여한 Toyo대학교 Akira Ichikawa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재건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동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도전을 설명하였다.
지정토론에서는 서울대학교 김태균 교수와 Medeco Research의 Hiroyuki Mitsuishi 교수가 발표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다. COVID-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격변하는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국제 협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후속 연구를 제언하였다.
Session I 종료 후, 아시아연구소 6층에 위치한 라운지에서 점심 식사 시간을 가졌다. 관악산으로 둘러싸인 라운지에서, 참여자들은 식사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학술 협력과 관련한 이야기 외에도, 참여자들은 한국의 가을과 단풍에 관해 이야기하며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점 심식사 후, Migration and Citizenship을 주제로 Session II가 시작되었다. 사회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공석기 박사는 디지털 세계화에 따른 불평등 및 관련 사회적 현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션을 시작하였다.
“Mongolian migrant workers in Korea: A Comperative study 2011-2022”를 주제로 발표한 National University of Mongolia의 Turtogtokh Janar 교수는 한국에서 일하는 몽골인 노동자의 한국 생활 만족도 변화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하였다. 몽골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최근 경향에 비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몽골인들의 삶의 만족도와 관련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본 발표가 큰 의미가 있었다.
이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로미 교수가 “Gerontological Issues in Migration: Three Cases in Korea”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민 1~3세대에 관한 분석 및 한국에서 생활하는 이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경험하는 어려움을 설명함으로써, 이로미 교수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사회적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Session II의 마지막 순서로는 Toyo 대학교의 Johanna O. Zulueta 교수가 “Marriage Migrations in Non-Highly Urbanized Areas of South Korea: Negotiation Gender within Multicultural Families”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Zulueta 교수 중소도시 및 군 단위 이하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민 여성들의 삶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참여자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지정토론에 나선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민원정 박사와 Kyushu 대학교 Toru Oga 교수는 시계열적이고 심도 있는 분석이 진행된 세 연구의 통찰에 크게 공감하였다. 연구의 중요성에 비해 연구의 데이터가 많지 않아, 후속 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풍부하게 수집하여 분석할 시 보다 다양한 사회학적 의미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하였다.
Session III은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거버넌스 위기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본 세션 사회자인 National Chengchi University의 Kinman Chan 교수는 최근 동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민주주의와 정치적 위기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어, 일본, 몽골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 전반의 사례를 다룬 본 세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었다.
첫 번째로 Doshisha 대학교 Tatsuro Niikawa 교수가 “Impact of Regional Governance Crisis on Democract of East Asian Countries”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Niikawa 교수는 거버넌스적 위기가 동아시아 국가들의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고찰을 다루어, 참여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어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강명세 박사는 “Reconsidering Politics of Region in an Age of Affective Polarization”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통계적 분석을 통해 한국의 지역주의와 양극화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장기적 데이터를 활용한 심화된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National University of Mongolia의 D. Badamdash 교수가 이어서 “Elections and Politics in Mongolia and Its Implications in East Asia”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현재 발전 중인 몽골의 민주주의 현황을 알아보고, 몽골의 민주 정치 발전이 동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Kyushu 대학교의 Toru Oga 교수가 “Governing Political Communication? Exploring Japan’s Response to COVID-19 through Policy, Communication, and Political Capital”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Oga 교수는 감염병 유행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거버넌스를 기술을 활용한 한국과 일본의 상황을 비교분석 해보고, 감염병 관리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한국의 사례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하였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UNIST 김영춘 교수와 Toyo 대학교의 Akira Ichikawa 교수는 발표 사례에 공감하며, 풍부하고 장기적인 데이터의 수집을 통한 후속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Wrap-up Session에서는 KNDA 박홍규 교수의 사회로 “Further Collaborate Research”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Medecon Research의 Hiroyuki Mitsuishi 교수는 21세기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에 대한 동아시아 국가의 국제적 협력을 강조하였다. 토론에 나선 KEDI의 김진희 박사, National University of Mongolia의 Boldbaatar Ariunbaigali 교수, Funai Soken의 Nozomi Suzuki 연구원 역시 이에 공감하며, 국가 차원의 협력뿐만 아니라 활발한 학술 교류를 통한 학계의 협력을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