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TOYO GIC 공동 북 프로젝트 세미나

일자: 2025년 10월 16-30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과 TOYO GIC은 2025년 10월 공동 출판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한 세미나를 4회에 걸쳐 진행하였다.

10월 16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로미 교수는 “Learning in a Grassroots Civil Society: An Analysis of the Social Solidarity Economy Education Centre as a Knowledge Commons”를 주제로 강연하였다. 이로미 교수는 지속가능한 활동가 교육 모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2025년 공공재정 위기를 계기로 설립된 서울 사회적연대경제교육원을 ‘지식 커먼즈(commons)’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이어 10월 18일에는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공석기 박사가 “The Fate of Care in the Age of Surveillance Capitalism: Reclaiming Care Democracy Through Rooted Cosmopolitan Citizenship and Community-based Health”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이번 강연은 감시 자본주의 아래에서 의료가 산업화·데이터화되며 돌봄의 윤리성과 민주성이 약화되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조망하는 기회가 되었다, 강연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 기반의 ‘돌봄 민주주의’를 제시하고, 대만, 일본, 한국의 사례를 비교 분석하여 의료를 기술관료적·시장적 서비스가 아닌 민주적 시민 실천으로 재정의하였다.

 

10월 23일에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조은미(Joanne E. Cho) 공동대표가 “itizens Defending the Eco-Cultural Commons Against Hangang River Development”를 주제로 강연하였다. 조은미 대표는 공유지(commons)로서의 한강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다양한 실천을 소개하며, 한강 개발 정책의 문제점을 짚었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지난 6년간 샛강생태공원을 운영하며 시민이 생태 보전과 문화·교육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해 왔다. 또한 ‘시민의 한강’과 ‘샛강시민위원회’ 활동을 통해 시민 참여의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고, 세계 시민과의 연대를 통해 한강 보전과 복원의 대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시민운동 모델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10월 30일, UNIST 김영춘 교수는 “Social Networks Matter? Investigating Digital and Carbon Readiness of Korean Social Entrepreneurs”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적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외부 네트워크가 디지털 전환과 탄소 전환 대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으며, 정부·시민사회·지역사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 유형이 탄소 전환 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이번 북 프로젝트 세미나 시리즈는 교육, 의료, 환경, 사회적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시민사회의 역할과 미래 방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시민사회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북 프로젝트 세미나를 통해 시민사회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출판물 준비에도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