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Trade-Growth Dynamics in Central Asia: A Causal Analysis of International Trade and GDP Interactions
일자: 2025년 12월 11일 14:45 ~ 16:15
지난 12월 11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과 TOYO GIC가 공동 주최한 SNUAC-TOYO GIC Co-Lecture Series 5차 강의에서는, 일본 도요대학(東洋大学)의 Mirzosaid Sultonov 교수가 “Trade-growth dynamics in Central Asia: A causal analysis of international trade and GDP interaction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Sultonov 교수는 중앙아시아의 무역과 경제성장에 초점을 두고,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GDP 성장 추세를 살펴보았다. 이어 각국의 무역 개방성(trade openness)을 검토하면서, 무역 개방성과 GDP 성장 간의 인과관계, 그리고 역내 무역(intraregional trade)과 GDP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국제무역은 대부분의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GDP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효과의 크기는 국가별로 상이하였다. 또한 역내 무역 수준은 여전히 낮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시차를 두고 역내 무역의 긍정적 효과가 관찰되었다. Sultonov 교수는 중앙아시아에서 GDP 성장이 자동적으로 무역 자유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하였다. 나아가 무역과 성장 간의 인과관계는 비대칭적이며 혼합된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Sultonov 교수는 중앙아시아의 국제무역 정책에 있어, 무역 다각화를 통해 광물 및 에너지 자원에 대한 편중을 완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물류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해 무역을 확대하고, 역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외부 충격에 대비한 장기적 무역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토론에서 공석기 연구원은 지정학, 부족, 문화적 갈등이 역내 무역을 가로막는 원인을 강조하였고, 발표자는 중요한 설명요인임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 국면을 넘어서기 위한 인접 국가 즉, 중국과의 아프가니스탄과의 협력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번 강연은 중앙아시아의 국제무역과 경제성장 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동시에 중앙아시아 경제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