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America and China: The Dragon Challenges American Tianxia
일자: 2025년 11월 20일 10:40 ~ 12:10
지난 11월 20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과 TOYO GIC가 공동 주최한 SNUAC-TOYO GIC Co-Lecture Series 4차 강의에서는, 홍정표 前 일본 미야자키 대학(宮崎大学) 교수를 연사로 “America and China: The Dragon Challenges American Tianxia”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이번 특강은 홍정표 교수의 최근 발간한 책, [미국와 중국, 천하를 다투다] (백산서당, 2025)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홍정표 교수는 서구 국제질서의 출발점인 1648년 베스트팔렌 체제와 서유럽 외교의 핵심 원리였던 세력균형(balance of power) 이론을 설명하고, 이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중국의 ‘천하(天下; Tianxia)’ 개념을 소개하였다. ‘천하’는 중국의 전통적인 세계관으로, 이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발전해왔다. 더불어 강연자는 미국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국식 천하(American Tianxia)’를 구축해왔음을 강조하며, 이들을 비교하였다.
이후 중국의 부상과 미국 헤게모니의 변화를 다루면서 인구 구조, 관세 전쟁, 반도체 전쟁, 달러 체제,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 등 핵심 쟁점을 체계적으로 검토하였다. 아울러 최근 국제정치에서 나타나는 ‘천하의 격동(swirling Tianxia)’을 설명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대만 해협을 둘러싼 미·중 전략 경쟁 등 주요 분쟁을 종합적으로 조망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화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또한 제공하였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국제 패권 관계에서 전쟁의 양상 변화, 국제적 연결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 수준의 행위자 이외의 연결이 이러한 미-중 패권 경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강연은 현대 국제정치에서 미국과 중국이 가지는 위치와 역할을 살피고, 양국의 긴장관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동시에 중국의 국가자본주의 회귀, 경제적 제약, 미·중 경쟁 구도 등 오늘날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살펴봄으로써, 시의성 있는 의제를 다루는 유익한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