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키움 주제: Social Innovation and Local Community Towards Caring Democracy

일시: 2026년 7월 21일(월)

장소: 전라북도 김제-군산 일대, 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지원센터

 

시민사회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2026년 7월 21일 참여 연구진 및 연구 협력 파트너와 함께 전라북도 김제-군산 일대에서 워크숍 및 콜로키움을 진행하였다. 먼저 시민사회 프로그램은 김제의 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지원센터를 방문하여 “Social Innovation and Local Community Towards Caring Democracy”를 주제로 콜로키움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6년 상반기 동안 연구진이 수행해 온 작업과 연구 관심사를 공유하고 이후 진행할 공동연구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센터 사진(출처: 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 지원센터 홈페이지)

특히 콜로키움의 장소인 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지원센터는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2025년 제정)을 기반으로 전라북도 지역의 농촌 공동체 활성화와 귀농·귀촌 지원, 농촌경제 활성화, 사회서비스 기반 확충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촌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이를 위해 지역 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시민사회 프로그램의 주요 연구 주제인 지역사회, 지역공동체, 돌봄의 문제와 긴밀하게 연관되는 부분으로 지역에서 해당 시설의 역할과 성격을 확인하고 이후 연구 네트워크 협력을 구축하고자 방문하였다.

센터 소개를 맡은 강영석 센터장은 먼저 시민사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농촌 중간지원조직을 운영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였다. 시민사회 활동의 연장선에서 농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특히 농촌 인구 감소와 지역 활동가의 수요가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하며 완주군의 농촌유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역 활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센터는 지난 2000년 진안에서 시작된 마을만들기 사업의 흐름을 계승하고 있으며, 전신인 전라북도 농업지원센터의 기능을 바탕으로 귀농·귀촌 지원, 마을만들기,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에 따른 사회서비스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농식품부 사업의 일환으로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며, 교육과 지역 역량강화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센터 광역기관이라는 특성상 주민과 직접 접촉하기보다는 시·군 중간지원조직 및 지역 활동가의 역량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 강영석 센터장은 ‘농촌 활력’ 중심에서 ‘사회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한 것이 정체성의 변화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귀농·귀촌, 농촌관광, 인구유입뿐 아니라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서비스가 중요해졌다고 답하였다. 다만 광역기관이라는 한계 때문에 주민과 직접 만나는 역할보다 시·군 조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였다.

이어 사회서비스 정책에 대해서는 행정 중심 전달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주민이 단순한 서비스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 주민이 지역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체 기반의 사회서비스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이 논의되었다. 또한 지역에 애착을 가진 주민과 활동가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양성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되었다.

이후 연구진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아시아 연구소 공석기 선임연구원은 돌봄과 시민사회는 신뢰와 협력, 연대를 기반으로 유지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관계를 약화시키는 사회적 흐름이 나타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공석기 교수는 이승연(2026)의 ‘손절사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관계를 유지하기보다 단절을 선택하는 사회 분위기와 기술 변화, 상처 관리 및 셀프케어 문화, 정신의료의 변화 등을 함께 논의하였다.

또한 2026년 시민사회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팬덤 정치와 감정적 관계의 확대, 양극화와 감정적 극화가 시민사회와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도 소개하였다. 지난 7월 4일 진행된 소피아대 발표 사례를 통해 대표성 이전에 사회가 지나치게 분절되는 문제가 민주주의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제기하였다.

다음으로는 최근 전북연구원의 조원지 책임연구원이 수행한 전북연구원 기초연구 “농촌 식품사막 지표체계 구축 및 적용”의 발표를 진행하였다. 조원지 박사는 근래에 들어 활발하게 소개되기 시작한 식품사막(Food Desert) 개념이 도시 지역 위주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특히 고령 1인가구 인구가 두드러지는 농촌지역의 식품사막 연구를 위한 지표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해당 연구는 식품접근 여건을 핵심 지표로, 지역의 제도 및 서비스 기반을 보조지표로 하여 식품사막을 포착할 수 있는 지표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에의 함의와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시민사회 프로그램 연구 파트너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조은미 대표는 사회적 협동조합 한강이 서울시 및 각급 행정당국과의 거버넌스 관계 속에서 마주하여 온 마찰과 한계가 있었음을 공유하였다. 서울시와 각구의 자치단체는 시민 주도 도시생태관리의 가능성을 검토하면서도 선거 국면의 이슈 및 특정 시점의 다양한 이슈를 이유로 시민 주도 관리에 부정적이거나 적대적으로 반응하기도 하여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이 정치적 환경 변화에 종속되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과 자립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그 구체적 사례로서 현재 진행중인 홍제천 프로젝트를 공유하였다.

방송통신 대학교 이로미 교수는 최근 진행중인 연구를 바탕으로 시민사회 프로그램 공동연구와의 접점을 모색하였다. 이로미 교수는 그동한 진행하여 온 고령층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방법론 교과서 작업, 위례 인생학교 사례를 바탕으로 한 제3기 인생의 인생대학 분석, 인성 이주민 직업 훈련사례에 대한 성인교육적 분석, 인천 사회교육 운동 40년사 집필, 안산시 시민아고라 사례 분석 등의 작업을 먼저 소개하였다.

이들 작업에서 공통적으로 실제 교육 현장에서 교육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의 다양한 미스매치를 경험하였으며 이는 교수자와 학습자의 역량 상호 강화 및 교육 방법론에 대한 관심으로 종합되었다고 정리하였다. 이는 지역 공동체와 그 활동의 지속가능성에 있어 중요한 지점이며 앞선 강영석 센터장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는 지점으로 논의되었다.

이번 워크숍 및 콜로키움은 연구진과 협력기관이 각자의 연구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시민사회 프로그램의 연구 방향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또한 지역 현장의 실천 사례를 통해 공동연구의 실천적 기반을 확인하고, 향후 국내외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를 위한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