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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프로그램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시민사회의 질적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한국 시민사회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을 진단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국시민사회를 새롭게 하라’ 워크숍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본 워크숍 시리즈는 최근 한국 시민사회의 주요 이슈와 관련된 연구 주제에 대해 시민사회프로그램의 공동연구원이 발표하고 이를 향후 단행본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목적을 둔다.

  오는 10월 20일(목요일)에는 기획워크숍 두 번째 시리즈로서 시민사회프로그램의 김태균 공동연구원(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이 “조력자에서 주창자로: 한국 개발NGO의 새로운 정체성 전환”의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김태균 교수는 오늘날까지 한국의 개발NGO 1세대의 역할이 주로 조력자 혹은 서비스 전달자의 역할에 한정되어 있었다는 데에 문제를 제기하고, 개발협력사업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주창자로서의 역할이 있는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향후 한국 개발NGO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시도로서, 개발NGO 2세대들이 주장차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내부 책무성(accountability) 강화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주장을 하였다. 발표자는 오늘날 대표적인 한국개발NGO의 구조적 관계도를 통해 애드보커시와 서비스전달의 역할 사이의 연계를 위한 플랫폼으로서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KOFID의 활동에도 조력자와 주창자 그룹에 속한 개발NGO 간의 적극적 연대를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재하다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조력자와 주창자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과도기적 시기라고 분석하였다.
김성규 공동연구원(아시아연구소 중점연구소)이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 : Community Development ODA 사업 분석을 중심으로”의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김성규 박사는 개발협력의 관점에서 지역 발전(community development ODA, 이하 CD ODA) 사업이 갖는 의미와 비전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CD ODA 사업을 크게 한국의 새마을운동, 일본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유형화하여 비교하였다. 또한, 최근 활발하게 브랜드화되는 한국의 새마을운동 ODA 사업이 충분히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논의를 포함하여 한국의 CD ODA 사업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하고자 하였다. 특히, 김성규 박사는 향후 CD ODA 모델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있어 지역 공동체 구성원 간의 사회적자본의 축적, 거버넌스 형성 등 지역 공동체의 아래로부터의 참여(bottom-up participation)이 전제가 되는 개발 사업이 CD ODA 사업의 성공에 주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획워크숍 시리즈 관련 문의 및 발표자료 요청은 유지연 조교(02-880-2875, bluechicago1222@snu.ac.kr)에게 문의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