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프로그램 & 아시아 발전모델 프로그램
주제: Great Powers and the World Majority
발표자: Jan Nederveen Pieterse(Suzanne and Duncan Mellichamp Distinguished Professor of Global Studies and Sociology,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일시 및 장소: 2023년 8월 9일 14:00-16:00,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지난 8월 9일 오후 2시 아시아연구소 303호에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민사회 프로그램과 아시아 발전모델 프로그램 공동 주최로 특별강연을 마련하였다. 특강을 맡아주신 Jan Nederveen Pieterse 교수(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는 Suzanne and Duncan Mellichamp Distinguished Professor of Global Studies and Sociology로서 최근에 자본주의 다양성 연구와 Covid-19에 대한 전지구적 대응과정을 국가비교 연구를 진행하였다. Jan교수는 이번 특강에서 “Great Powers and the World Majority” 주제로 자본주의, 문명을 중심으로 새로운 역동적인 국제관계를 제시하였다. 본 특강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임현진 명예교수(시민사회프로그램 디렉터)의 환영인사로 시작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임혜란 교수(아시아발전모델 프로그램 디렉터)의 사회로 진행됐다.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장진호 교수,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정일준 교수가 지정토론을 맡아주셨고, 교내외 관련 연구자들도 활발하게 토론으로 참여하였다.
Jan 교수는 미국, 중국, 러시아로 대표되는 강대국 문명사를 비교하기에 앞서, 세계화가 어떻게 구조화됐는지 살펴보며 ‘multipolar globalization’ 개념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multipolar globalization’은 다중심적 감정과 인지를 뜻한다. 문명사적인 접근이 지정학과 국제 관계를 뛰어넘는 심도 있는 시각임을 역설하며, 국가의 지위(statehood), 중심 사상 및 인물 등과 같은 기준에 따라 세 강대국의 문명사를 비교했다. 특히, Jan 교수는 미국에 대해서 얇은 모더니티(thin modernity)를 가졌다고 주장한 반면, 제목에 제시된 ‘World Majority’에 대해서는, 복잡한 모더니티(complex modernities)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제국이 아닌 문명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미국을 다른 문명사와 등가적으로 포함시킬 수 있는가 등의 다양한 의견이 포함된 토론이 진행되었다.
특별히 토론에서 왜 ‘제국’보다 문명을 선택하였는지, 강대국 문명을 견지하는 다양한 요인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이론적 논의가 진행되었다. 최근 급변하는 아시아 각국에 미치는 이러한 강대국 문명사가 어떤 함의를 가지는지 특별히 한국에게 주는 함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되었다. Jan교수는 이 연구주제는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내용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의 좀 더 많은 피드백을 통해 완성할 것이라고 간략한 후속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