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지난 9월 10~11일 양일에 거쳐 “Vision of Post-Western Sociology from East Asia”라는 주제로 제3차 Post-Western Sociology (PWS)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PWS(탈서구 사회학)는 서구 중심의 전통적 사회학에 대한 관습적 의존현상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지향한다. PWS는 서구사회학을 인정하지만, 이는 창의적인 방식으로 서구사회학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접근전략을 의미한다.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사회학자들이 공동으로 국제학술회의를 중국, 프랑스 그리고 한국에서 학술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임현진 아시아연구소 창립소장/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학술회의 규모(참여자, 국가, 주제 등)가 기존 회의를 압도할 정도로 준비되어 진행되었다. 중국 10명, 일본 5명, 프랑스 4명, 이탈리아 1명, 그리고 한국 22명 등 총 42명이 참여하였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학술행사를 주도적으로 조직하였고, 동아시아사회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사회과학협의회, 미래인력연구원, 아시아연구소 메가아시아사업단이 공동주최자로서 학술회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교내외 기관(서울대 총장실, 사회과학대학 학장실,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울시교육청, 그리고 풍산)의 지원으로 참여자 간의 네크워크 형성과 향후 연구 협력을 논의할 수 있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기조 발제에서 4인-Laurence Roulleau-Berger, Shujiro Yazawa, Hyun-Chin Lim, Lizhong Xie)의 탈서구 사회학을 위한 도전적인 연구 및 방법론에 대한 제언을 소개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총 7개의 주제-Well-being, Post-Western Sociology, Community and City, Regional Development, Social Structure, Culture, Postmodern and Post-Western East Asia-를 중심으로 세션이 구성되었고, 각 세션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특히 각 세션은 동아시아가 경험한 과거, 공동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들에 적극 나설 것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향후 2026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사회학회 국제학술회의 그리고 2027년 7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사회학회에서 이번 논의를 토대로 더욱 풍성한 연구와 연구협력의 결과가 발표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학술회의를 마쳤다. 

발표자료집 링크: https://heyzine.com/flip-book/fb8bb5a5d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