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와 일본 Toyo University, Kyushu University가 공동 주관한 온라인 세미나가 2023년 12월 16일 (토) 13:00~14:30 진행되었다.
본 세미나에는 한국과 일본의 학자 9명이 참석하였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로미 교수의 발표로 진행된 본 세미나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이민자 노인의 다양한 삶과 교육을 다루었다.
이로미 교수는 성인 이주민의 고등교육 수요와 경험에 관한 탐색적 선행 연구와 증가하는 한국 내 이주민과 관련된 통계 자료들을 통해 연구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이어서 한국 내 존재하는 1~4세대 이민자 집단의 특성을 소개하며 국내 이민자 노인 집단을 하나의 그룹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각 집단 별 특징을 이해하는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로미 교수는 노인의 삶과 웰빙, 그리고 교육과 관련된 연구가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이로미 교수는 1~4세대 이민자를 포함한 다양한 노인들이 전 생애에 걸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연령차별주의(Agiesm)와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등과 맞서 함께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언하며 세미나를 마쳤다.
세미나에 참석한 Toyo University의 Akira Ichikawa 교수는 각 이민자 집단이 서로를 지지하고, 이것이 다른 집단과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함을 토론을 통해 주장하였다. 이는 사회의 민주주의 성숙도와 관련된 것으로, 사회적 지지와 민주적인 사회 구성이 달린 중요한 문제임을 역설하였다. 또한, Nichole Redwood 연구원은 인구 변화와 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본 세미나에서 진행된 논의를 통해 세대를 나아가 젠더와 관련된 논의도 후속연구를 통해 진행할 것을 제언하였다.
캐나다 University of Toronto Social Work 박사과정 권인욱 연구원은 성인 교육과 학습의 차원에서 고령 이주민들의 욕구는 무엇인지, 고령 이주민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이러한 내용을 결혼 이주 여성의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질문하였다. 이에 이로미 교수는 고령 이주민의 욕구 등에 대한 후속 연구가 국내에 절실한 상황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시민성 시민권, 민주주의와 결합하여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한 문제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그간 한국의 다문화 관련 연구에서 필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이민자 집단의 다양성에 대한 이로미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본 세미나, 그리고 본 세미나에서 논의된 다양한 토론과 후속 연구 제언을 통해 향후 해당 분야의 유의미한 학문적 성과가 기대된다.